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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 "전 남친이 4년간 폭행·갈취…강제 업소 근무"

https://www.sway.kr/news/1863
2024.07.11 00:35

[SWAY=김지원기자] 유튜버 쯔양이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에게 4년간 폭행 및 착취당했으며 불법촬영 영상 유포 등의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자신의 논란에 대한 해명 및 그간 당해왔던 폭력, 착취에 관해 털어놨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쯔양이 사이버 렉카로부터 협박당해 돈을 갈취 당했다고 주장하자 설명에 나선 것이다.

과거 쯔양은 대학교를 다니다 휴학을 한 상태에서 전 남자친구 A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불법촬영 동영상으로 협박해 헤어지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업소로 데려가 강제로 일을 시키게 했다고도 전했다. 쯔양은 "그때 번 돈도 A씨가 모두 빼앗아갔다. 이체내역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커져서 잘 되기 시작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었다. 7(A씨)대3(쯔양) 비율의 불공정계약을 맺었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그 당시 광고 수익도 하나도 받지 못했다. 뒷광고 논란이 불거지자 방송을 그만두게 했다가, 이후 여론이 괜찮아지자 복귀를 하라고 시켰다"며 이와 관련해 카톡 증거가 있다 전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야 일이 해결됐다"며 "방송 시작한지 5년이 됐는데, 그중 4년 동안 매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며 "A씨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2억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사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천번도 더 했다. 차라리 몸이 아픈 건 괜찮았다. 맞는 거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협박도 너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런데 제가 상처입을까봐 최대한 말 조심해주고, 뭐든지 다 나서서 해주는 가족 같은 직원들 때문에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에서야 독립을 하게 됐다. 저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 일이 알려지는 건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김기백 변호사는 "쯔양의 피해사실도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며 A씨가 쯔양 지인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증거 녹취만 3000개가 넘었고, 사진 증거 양도 방대했다"며 상해 증거 사진, 협박 메시지 등 일부를 공개했다. 쯔양이 A씨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은 약 4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진행 중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 쯔양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