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나나 "액션 연기 잘맞아, 샤를리즈 테론처럼 되고 싶다"
[SWAY=이지서기자] 배우 나나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와 함께 한 창간 24주년 기념 9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화보 속 나나는 매력적인 단발 헤어를 한 채 카메라 앞에 서 그간 보지 못했던 자연스러움이 가득한 새로운 무드의 매력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나나는 "매 순간 용감했고, 매 순간 용기를 냈던 것 같다. 데뷔 전 슈퍼 모델을 준비했을 때부터. 그러다 회사에 들어가 애프터스쿨이라는 가수로 데뷔했던 건 제 인생의 큰 도전이었다. 연기를 시작한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제게 기대감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전까지 가수의 모습만 보여드렸기 때문에 기대보다 우려에 가까운 시선이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비슷한 역할을 연기한 적 없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늘 도전해왔다"라고 밝혔다.
지금 무엇을 갈망하냐는 질문엔 "악역을 한 번도 안 해봤다. '마스크걸'의 모미도 단순히 악역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악함 밖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표현해보고 싶고 제대로 된 액션에도 도전하고 싶다. 차기작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액션 연기를 해봤는데 저한테 너무 잘 맞더라. 판타지 요소가 섞인 액션이라 여자가 액션을 했을 때 허용되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거의 모든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한다고 하는데, 언젠가 그런 액션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또한 나나는 배우로 살 수 있어 어떤 점이 가장 좋냐는 질문에 "작품을 할 때마다 '나'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동안 매번 다른 인물을 연기해왔다고 했지 않았나.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깨우치게 해주는 이 일이 제겐 너무나 소중하다. 그리고 자유를 갈망하는 제게 감정을 표출하는 일은 너무도 중요한데, 연기를 통해 그 감정을 해소하고 치유 받곤 한다. 어디 가서 화도 내보고 엉엉 울어 볼 수 있겠나. 그럴 때마다 배우는 천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일하게 제가 질리지 않는 것이 연기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나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